제가 한 끼도 못 먹고 남자친구를 만나서 메뉴 결정하던 중 한식이 너무 먹고 싶어서 검색해서 다녀와보았습니다. 알고 보니 엄청난 맛집에다가 북한강 주변이지 뭐예요? 저번 포스팅인 라온숨 카페까지 밥 먹고 카페 가는 루틴으로 데이트 즐기고 왔습니다ㅎ. 오늘은 매운 돼지갈비찜 맛집인 설하식당 소개해보겠습니다.
요즘 남양주에 숨은 맛집들이 참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진짜 ‘한식 잘하는 집’을 찾고 있다면 설하식당을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소박한 외관과는 다르게,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지는 곳. 특히 ‘묵은지 돼지갈비찜’과 ‘폭탄계란찜’은 한 번 먹어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맛입니다. 아래에서 소주제별로 설하식당의 매력을 정리해볼게요.
묵은지와 돼지갈비의 찰떡궁합, 대표 메뉴 ‘묵은지 돼지갈비찜’
설하식당의 시그니처 메뉴는 단연 ‘묵은지 돼지갈비찜’입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푸짐한 비주얼에, 입 안에 들어가자마자 녹아내리는 갈비살의 식감까지 정말 감동이었어요. 그리고 음식 온기가 사라지지 않게 양초를 밑에 불 붙여주셨어요!
돼지갈비는 잡내 없이 잘 손질되게끔 되어 있었고, 부드럽게 익혀져 먹기가 편했어요. 무엇보다도 오래 숙성된 깊은 맛의 묵은지와 함께 졸여진 양념이 정말 예술이에요. 김치 특유의 시큼한 맛이 고기와 어우러져 느끼함 없이 칼칼하면서도 감칠맛이 풍부하게 살아났어요.
함께 나오는 양념 국물에 밥을 쓱쓱 비벼 먹으면, 이건 정말 말이 필요 없는 맛! 김치찜도 아니고 갈비찜도 아닌, 두 가지의 장점을 모두 살린 메뉴라서 처음 가는 분들께 무조건 추천하고 싶어요.
뚝배기 가득 부풀어 오른 ‘폭탄계란찜’, 단골들의 숨은 찐 메뉴
갈비찜에 정신이 팔려있다 보면, 곁들이 메뉴로 나오는 ‘폭탄계란찜’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일반적인 계란찜이 아닌, 뚝배기 밖으로 솟구칠 듯 부풀어 오른 비주얼의 계란찜이 나오거든요.
이름처럼 진짜 ‘폭탄’이 터진 듯한 외형인데, 그만큼 양도 많고 식감도 훌륭해요.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겉은 살짝 탄 듯한 고소한 맛이 나서 계속 손이 가더라고요.
짭짤한 돼지갈비찜과 함께 먹으면 입 안에서 짠맛과 고소함이 균형을 이뤄주면서 진정한 밥도둑 조합이 완성됩니다. 이 계란찜은 단독 메뉴로도 판매되지만, 대부분 손님들이 갈비찜과 함께 주문해서 먹는 느낌이었어요.
한 번 먹으면 “계란찜이 이렇게까지 맛있을 수 있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만족스러워서, 저도 다음에 가면 무조건 또 시킬 거예요. 계란찜 먹으러 다시 가고 싶을 만큼입니다.
운영시간 & 분위기: 방문 전 참고하면 좋은 꿀팁
설하식당은 깔끔한 인테리어와 따뜻한 분위기, 그리고 정갈한 상차림으로 많은 분들이 가족 모임 장소로도 자주 찾는 곳이에요. 반찬이 다양하진 않지만 하나하나에도 손맛이 느껴지고, 자극적이지 않아 부모님과 함께 오기에도 딱 좋습니다.
참고로 운영시간은 다음과 같아요.
📍 운영시간
-매일 11:3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매주 화요일 휴무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서 점심과 저녁 사이 애매한 시간에 방문하면 입장 불가하니 이 점 꼭 기억해 두세요! 저희는 평일 17시쯤 도착했는데도 자리가 넉넉했습니다. 주말엔 예약하거나 이른 시간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남양주에 갈 일이 있다면, 설하식당은 꼭 한 번 들러보세요. 겉보기에는 소박한 식당이지만, 묵은지 돼지갈비찜과 폭탄계란찜으로 잊지 못할 한 끼를 선사하는 곳이에요.
정갈하면서도 깊은 맛의 한식, 따뜻한 서비스, 편안한 분위기까지 모두 갖춘 이곳. 가격대비 만족도도 높고, 든든하게 잘 먹었다는 느낌이 확실하게 남는 식사였어요.